산업 산업일반

하이닉스 블록딜 극적 타결

기관-2,700만주·외국인-1,300만주 배정<br>가격은 2% 할인 2만6,500원

채권은행단이 보유한 하이닉스반도체 지분의 블록딜(대량매매)을 위한 채권단과 주간사들간의 협상이 주말 마라톤 회의 끝에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26일 증시 개장 전에 국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블록딜이 이뤄진다. 은행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채권단과 주간사는 블록딜 관련 국내 및 해외투자가들간의 물량배분 문제를 놓고 이날 협상을 재개, 국내 기관투자가들에 매각 대상 지분 4,000만주 중 당초보다 200만주 많은 2,700만주를 배정하고 나머지 물량은 해외투자가들을 상대로 해외주식예탁증서(GDS) 발행을 통해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블록딜 가격은 지난 23일 종가(2만7,100원)에서 2% 정도 할인한 2만6,500원으로 확정했다. 채권단과 주간사는 23일 장 마감 후 하이닉스의 블록딜 가격을 주당 2만6,500원으로 합의한 데 이어 국내 기관과 해외투자가들간 물량배분 문제를 논의했으나 양측 모두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해달라고 요구해 합의에 실패했다 이후 25일 협상을 재개해 극적으로 협상을 매듭지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매각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구주 매각(국내 2,700만주, 해외 1,300만주) 및 신주 발행 등으로 총 5,400만주를 매각해 1조4,500억원가량을 조달하게 됐다. 아울러 그동안 하이닉스 주가에 부담을 줬던 오버행(물량부담)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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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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