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題] 인구 2030년께 中 추월
유엔 세계인구 전망 보고서
오는 2030년쯤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인구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유엔이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발표한 ‘세계인구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인구가 2025년에 13억9,500만명, 2050년에는 15억9,300만명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반면 중국 인구는 2025년 14억4,100만명으로 인도보다 약간 많다가 그후 인도에 추월 당하고 2050년에는 13억9,200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소속 인구학자인 체릴 소여는 “우리는 그동안 인도가 2050년 전에 중국의 인구대국 1위자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이제는 2030년 전에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측은 최신 인구통계 분석에 따르면 인도의 출산율은 과거보다 약간 더 높아진 반면 중국의 출산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한편 2050년 세계 인구는 현재 65억명에서 91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유엔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세계 50개 저개발국의 인구가 2배로 늘어나 세계 인구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유엔 보고서는 덧붙였다.
최원정 기자 abc@sed.co.kr
입력시간 : 2005-02-25 1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