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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WINE, 일부러 공부 말고 자연스레 접해라

와인과 친해지는 법<br>온라인 동호회 정보공유 비용절감 이점<br>시음회 참여… 블라인드 테스트도 재미


[리빙 앤 조이] WINE, 일부러 공부 말고 자연스레 접해라 와인과 친해지는 법온라인 동호회 정보공유 비용절감 이점시음회 참여… 블라인드 테스트도 재미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와인을 공부하려고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라.” 어떻게 하면 와인을 잘 알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다수 소믈리에들의 답변이다. 맥주나 소주를 굳이 공부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즐기는 사이에 자신에게 맞는 술을 알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세상에는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와인이 있다. 또 같은 와인도 분위기, 보관 상태 등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그 많은 와인을 혼자 다 마셔보고 좋은 와인을 찾는 것은 불가능한 일. 다양한 와인을 자주 접하는 최고의 방법은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즐기는 것이다. ◇동호회 활동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와인 동호회다. 동호회 와인홀릭 시샵인 이재은(27) 씨는 “동호회 활동의 이점은 정보공유와 비용절감”이라며 “동호회 활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정모에 참여해 시음회나 블라인딩 테스트를 해볼 수 있고 책에서도 얻기 힘든 경험 섞인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와인을 마시면 한 가지 와인밖에 마시지 못 하지만 여럿이 모이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즐길 수 있어 좋고 대부분의 와인 동호회에는 현직에서 활동하는 소믈리에나 소믈리에 이상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 일석이조다. 다음, 네이버 등 포털에서 와인 동호회를 찾아보면 수 천 개의 모임이 검색된다. 이 중 내게 맞는 동호회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원수가 많은 곳에 가입하는데 이보다는 활동 지수를 보고 가입한 후 정모 후기 등을 읽고 자신에게 맞는 모임인지 판단한 후 활동하는 것이 좋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동호회는 다음의 와인리더소믈리에(cafe.daum.net/wineSommelier), 와인홀릭(cafe.daum.net/WineHolic), 와인나라사람들(cafe.daum.net/PeopleAtWineNara), 네이버 와인카페(cafe.naver.com/wine) 등이다. ◇와인 시음회 와인 레스토랑, 와인 수입 업체 등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시음회에 참여하는 것도 다양한 와인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와인 시음회는 보통 포도 품종이나 국가 등으로 테마를 정해 진행하므로 소믈리에의 설명을 들으며 와인에 대한 감을 익히기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와인 유통 업체인 와인나라는 매월 홈페이지(www.winenara.com) 이벤트란을 통해 자사 직영 와인 판매점과 레스토랑에서 진행하는 유ㆍ무료 시음회를 공지하고 참가 신청을 받는다. 매월 열리는 ‘이달의 와인 정기시음회(무료)’는 둘째, 넷째 목요일 오후 12~2시, 6~8시 와인나라 각 매장에서 진행한다. 이밖에 참가비가 1만원에서 수 십 만원대에 이르는 유료시음회는 수시로 공지되는데 보통 2~3일 만에 마감되므로 와인나라 홈페이지에 수시로 접속하거나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 매주 시음회ㆍ행사 정보를 이메일 뉴스레터, SMS로 받으면 된다. 이밖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음회를 여는 와인 레스토랑은 반포 뚜르뒤 뱅(02-533-1846) 등이 있으며 미리 연락처를 남겨두면 시음회가 열릴 때 알려준다. ◇친구들과 함께 블라인딩 테스트 어느 정도 와인에 익숙해졌다면 블라인딩 테스트를 하며 자신의 미각을 시험해보는 것도 좋다. 블라인딩 테스트 역시 여러 종류의 와인을 두고 비교하며 마셔야 하기 때문에 여럿이 해야 좋다. 블라인딩 테스트는 와인 동호회나 아카데미에서도 자주 쓰는 와인 공부법으로 한 가지 테마의 와인을 모아 놓고 레이블을 가린 후 참가자들이 국가, 생산연도, 포도품종, 가격 등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보통 블라인딩 테스트는 대여섯 종의 와인을 놓고 하는 것이 무난하므로 5~6명의 친구들이 모여서 해도 괜찮다. 우선 하나의 포도품종을 정해놓고 참가자들이 한 병씩 준비하게 한다. 예를 들어 피노 누아(Pinot Noir)로 블라인딩 테스트를 하는 경우 다양한 생산지의 피노 누아 와인을 가져오게 하고 몇몇은 다른 포도 품종의 와인을 가져오게 한다. 그날의 호스트가 가져온 병을 종이, 호일 등으로 가린 후 한 잔 씩 따라 주며 맛을 기록하게 한다. 기록이 끝난 후에 참가자들이 다 함께 ‘오늘의 와인’을 정해보고 어떤 와인인지 맞춘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등 게임 형식으로 진행하면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울 수 있다. • 萬病의 씨 '스트레스' 어떻게 해소할까? • 수면장애 유발하는 위식도 역류질환 • AI는 '春溫病'의 일종··· 지구 온난화 탓 • WINE, 일부러 공부 말고 자연스레 접해라 • 제13회 와인나라 와인장터 • '징허게' 아름다워 슬픔도 유배된 땅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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