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통신연구원, ATM 모뎀칩 세계 첫 개발

이에 따라 위성을 이용한 초고속정보통신 서비스가 앞당겨질 전망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정선종·鄭善鍾)은 정보통신부 국책사업으로 지난 3년간 총 17억원을 들여 「155MBPS급 위성 지구국용 ATM 모뎀 칩」을 개발하고 상반기중 국내업체에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특히 칩 개발에 이어 한국통신·LG정보통신·하이게인안테나 등 3개 업체와 협력, 앞으로 3년간 총 150억원을 투자해 통신위성과 교신할 수 있는 지구국 장비도 개발하기로 했다. ETRI가 이번에 개발한 칩은 지상에서 무궁화 위성 등 통신위성과 155MBPS의 초고속으로 교신할 수 있는 지구국 장비의 핵심 칩이다. ETRI 관계자는 『무궁화 위성 3호에는 통신용 중계기가 3개 탑재돼 있지만 그동안 지구국 장비개발이 저조해 위성이 방송용으로만 이용됐다』며 『이번에 통신용 핵심 칩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위성을 이용한 초고속 정보통신서비스가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위성을 이용한 초고속 정보통신서비스가 상용화하면 홍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기존 통신망을 대체할 백업망으로 활용할 수 있고, 기존 유선 통신망이 미치지 못했던 산간 벽지나 도서지역에서도 초고속 정보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는 등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5년에 세계 통신위성 서비스 시장은 210억달러에 달하고 지구국 등 장비시장도 24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ETRI 관계자는 『이 시장 가운데 우리나라가 20% 가량을 점유,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균성기자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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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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