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 카훼히운영 해운업체 울상

신공항고속도로 개통후 승객 절반이상 줄어인천국제공항 전용고속도로 개통이후 영종도와 인천 육지간 뱃길을 이용하는 승객이 크게 줄어 카훼리를 운영하는 해운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인천 해운업계에 따르면 인천 월미도와 율도에서 각각 영종도를 오가는 카훼리는 모두 10대로 공항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엔 이 카훼리를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평균 1만8,000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말 공항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카훼리를 이용하는 승객이 하루 7,000명에서 1만명으로 뚝 떨어져 선박이용이 45.5%~61.2%나 줄어들었다. 용주해운의 경우 매일(오전 5시30분~오후 9시30분) 20분 간격으로 선박 7척이 월미도~영종도간을 96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이 해운사는 하루 6만9,000여명의 승객과 차량 7,160대를 수송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공항고속도로 개통이후 이용객과 승선 차량이 대폭 줄어 평일엔 2,500여명과 1,200여대의 차량에 그치고 있다. 율도~영종도 구간을 운항하는 대보해운도 매일(오전 5시~오후 9시30분) 15분 간격으로 선박 3척을 하루 128회 왕복하고 있으나 승객이 줄긴 마찬가지다. 대보해운측은 "1일 최대 14만800명의 승객과 8,960대의 차량을 실어나를 수 있는 수송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현재 이용객은 수송능력의 4%이며 차량은 수송능력의 22.3%에 그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용주해운 관계자도 "오는 29일 공항이 개항하면 인천과 인근지역에서 공항을 오가는 신규 뱃길 이용객이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는 있지만 개항이후에도 선박이용자가 늘지 않을 경우 비상대책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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