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진실 괴담' 수사 종결

경찰, 4명 조사 불구 최초 유포자 못찾아

탤런트 최진실(40)씨의 자살과 관련된 ‘사채업 괴담’을 추적해온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괴담의 최초 유포자를 찾지 못해 수사를 끝내기로 했다. 경찰은 전날 피내사자로 소환한 백모씨로부터 “메신저로 (괴담을) 받았지만 누구에게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들었으며 D씨의 컴퓨터를 압수해 저장내용을 복구했으나 관련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애초에 역추적으로 최초 유포자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예상대로였다”며 “괴담 유포와 전달 사실이 확인된 4명을 조사하는 것으로 명예훼손 사건의 수사는 종결된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포털사이트 증권카페에 괴담을 올렸다가 불구속 입건된 A씨를 이날 재소환해 보강수사를 벌일 계획이며 A씨에게 최씨가 사채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전달한 나머지 3명은 입건 여부를 결정한 뒤 수사를 끝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명백한 정황이 드러나고 사설 정보지(속칭 ‘찌라시’)의 원본 또한 입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최진실씨의 사건과 관련해 정보지에 대해 수사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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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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