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대문 상권 리뉴얼 움직임 활발

"싼가격 어필시대 지나" 매장 대형화에 갤러리 운영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동대문 패션 상권의 리뉴얼 움직임이 활발하다. 기존 패션 쇼핑몰들은 매장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거나 야시장을 운영하는 등 변신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고 새로운 쇼핑몰들도 속속 개점, 상권 부활에 나선다. 특히 리뉴얼에 따른 매장 수 감소와 신규 오픈 쇼핑몰들의 상가 유치가 맞물리면서 동대문 상인들의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타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단행, 오는 4월 새롭게 재오픈할 계획이다. 리뉴얼의 핵심은 매장 대형화와 고급화. 특히 매장을 대형화해 전체 매장 수를 현재 800여개에서 500개 정도로 크게 줄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타의 전체 매장 수는 지난 2002년 1,700여개에 달했으나 2004년 리뉴얼을 통해 800여개로 줄어들었다. 두타 관계자는 "동대문 쇼핑몰이 단순히 싼 가격만으로 어필하던 시대는 지나갔기 때문에 매장 대형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두타는 또 매장마다 뚜렷한 개성을 갖추도록 해 매장 구역들이 로드숍을 연상시키도록 구성하고 각 층마다 휴게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5년 임대분양을 하는 두타는 현재 3기째 재임대 분양을 진행 중이다. 기존 쇼핑몰에서 백화점식으로 바꿔 지난해 5월 문을 연 케레스타는 13일부터 케레스타광장에 야시장 형태의 오픈마켓을 연다. 오후 5시부터 새벽까지 운영하는 오픈마켓에는 잡화와 골동품, 먹거리 등 25개 품목을 파는 100여개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다. 케레스타광장은 정문광장 2,644㎡(800평), 후문광장이 1,652㎡(500평) 규모다. 케레스타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동대문운동장 철거로 갈 곳이 없어진 노점상들에게 장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집객효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레스타는 또 최근 백화점 2층에 갤러리를 오픈, 방문고객들이 미술작품 구매 및 감상은 물론 휴식공간으로도 활용토록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1월 오픈한 굿모닝시티는 설 이전에 관리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상인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굿모닝시티에서 현재 영업 중인 매장은 전체의 30%선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에는 패션쇼핑몰 패션TV가 동대문에 새로 문을 연다. 패션TV는 지하 1, 2층은 복합쇼핑몰, 지상 7개층은 아웃렛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패션TV는 현재 아웃렛 우선협상자로 브라이트유니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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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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