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기업이자 중국 2위 규모의 정유업체인 시노펙이 이라크와 아프리카 지역의 유전개발 확대를 위해 스위스 원유탐사 업체 아닥스(Addax petroleum)를 73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중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시노펙의 아닥스 인수를 중국의 주요 유전 인수 대상 지역이 기존의 중앙아시아와 남미에서 중동권역으로 바뀌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체 원유 소비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은 올해 유가하락 등으로 재정압박에 시달리는 기존 유전 개발업체들이 싼 값에 잇달아 시장에 나오면서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 등 국영 원유업체를 활용해 해외 유전업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노펙도 유가하락 등으로 대규모 손실을 보면서 인수자를 물색해왔다.
아닥스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원유 시추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원유 탐사권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