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연합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14개국이 기후변화와 오존층 파괴 등 환경보건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범 국가적인 협력을 하기로 다짐했다.
보건복지부와 환경부는 1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 환경·보건장관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선언문을 채택하고 포럼 참가국들과 함께 아시아 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4일부터 개최된 이번 포럼은 ‘아시아지역 환경과 보건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렸으며, 우리나라의 전재희 복지부 장관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브루나이,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 대표단과 보건부 및 환경부 장관, 국내·외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틀간 개최된 고위급회의와 장관회의를 통해 회원국들은 환경보건행동계획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한편 아시아지역의 환경질 향상과 보건증진을 위한 기구를 만들고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채택된 ‘제주선언문’에서 각 나라는 국가환경보건행동계획 또는 이와 동등한 계획의 수립을 수립하고 그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이어 환경·보건 관리 국가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 훈련, 모범사례와 기술 등을 공유하기 위해 지역 내 환경·보건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센터를 개설할 수 있는 방법·수단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대기질 관리, 상수도 위생, 기후변화 및 오존층 파괴, 환경보건 응급상황, 건강영향평가와 같은 환경보건 이슈에 대해 전문가 작업반(Working Group)을 운영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각종 제도와 기준 등을 개발·권고하거나 관련 정보를 생산·공유하면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내 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 멤버십 확대, 안정적인 재원 조성 등 포럼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게 될 전담조직의 설립을 추진하는데도 합의했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이번 포럼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환경보건문제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환경분야와 보건분야의 협력, 국가간 협력의 필요성을 공유했다”며 “회원국간의 환경분야에 대한 정보와 정책현황 등을 교류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전 장관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건강피해가 예상되는 전염병, 알레르기 질환, 폭염, 기상재해 등 분야별 세부실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온건강경보시스템 도입, 무더위 쉼터 및 폭염 도우미 제도 시행, 천식 예보제, 아토피 안심 학교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와 환경부는 이번 포럼의 발전과 제주선언문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이 ‘녹색강국·환경보건 선진국’으로 발전해 관련산업에서도 국익을 향상하는데 노력하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