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러시아 펀드 '깡통펀드'로 전락 위기

10억이상 설정액 19개 6개월 평균 수익률 마이너스 79%


러시아 펀드 '깡통펀드'로 전락 위기 10억이상 설정액 19개 6개월 평균 수익률 마이너스 79%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러시아펀드의 손실이 80%에 육박하면서 ‘깡통펀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유가 급락과 그루지야 전쟁에 따른 경제난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러시아 증시가 연일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러시아펀드 19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24일 기준 마이너스 75.76%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79.42%까지 추락했다. 지난 5월에 1,000만원을 투자한 고객이라면 지금 찾을 수 있는 돈은 200만원에 불과한 셈이다. 실제로 5월 8,670억원이던 러시아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685억원까지 줄었다. 개별 펀드로 보면 ‘JP모건러시아주식종류형자 1A’의 1년 수익률 무려 마이너스 84.37%를 기록하는 등 해외 펀드 중 최악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펀드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자원부국 펀드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러시아 경제를 지탱하던 원유 가격이 급락한데다 그루지야 전쟁까지 겹치면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주가도 함께 떨어졌다. 러시아 RTS지수는 5월 중순 2,500선까지 치솟다 현재 500대 후반까지 급락한 상황이다. 과거 1990년대 연 15%의 높은 기대수익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러시아 국채 펀드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으로 러시아 국채가 휴지조각이 되면서 ‘깡통펀드’가 됐던 악몽을 재연한 것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경제난도 있지만 러시아 정부와 서구자본의 갈등 양상이 지속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러시아 경제와 증시의 회복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다는 게 투자자들에게는 큰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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