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기업, 국내 IMT-2000시장 노크

에릭슨, 18일 통신사업자초청 심포지엄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표준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외국 통신장비 업체가 한국의 IMT-2000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릭슨 코리아는 외국 통신장비 업체로는 처음으로 오는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국내 통신 사업자를 초청한 가운데 IMT-2000 심포지엄을 갖는다. 세계 유수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은 이번 행사에서 기술방식과 관련된 세계 통신업계의 동향과 무선 데이터 기술을 포함한 최첨단 기술개발 현황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에릭슨은 특히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표준방식과 관련, 유럽과 일본 등에서 채택한 비동기식과, 미국 등 북미에서 강력히 밀고 있는 동기식 등 2가지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점을 중점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비동기식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한 에릭슨의 공세에 따라 유수의 통신업체들도 맞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퀄컴사는 동기식에 대한 기술채택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압력과 로비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이동전화 시장이 커 세계 유수기업들이 표준기술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민수기자 MINSOO@SED.CO.KR입력시간 2000/05/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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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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