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심층진단] 외국계 증권사 매도규모 줄어

외국계 증권사 브로커들은 외국인 매도세가 마무리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마무리 징후들을 소개한다.▦외국계 대형증권사의 매도규모가 줄어들다=지난 12일 UBS워버그증권 창구에서 나온 삼성전자 매도주문은 6만주에 불과했다. 이곳에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삼성전자에 대해 71만주의 매도주문이 나온 것을 감안하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메릴린치 창구는 지난 4~11일 16만주 매도를 기록했으나 지난 12일에는 오히려 순매수로 전환됐다. ▦매도주체가 매번 다르다=동일 외국인이 2~3일에 걸쳐 지속적으로 매도주문을 내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게 외국계 증권사 브로커들의 말이다. 매도주체가 매번 다르다는 것은 단순한 차익실현일 뿐 주식을 팔아 한국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도에 참여하는 외국계 증권사 수가 감소한다=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삼성전자 매도에 참여한 외국계증권사는 모두 12개에 달했고 매수에 참여한 곳은 2~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12일 당일에는 매도와 매수에 참여한 회사 수가 엇비슷해졌다. ▦동시호가 때 매도주문이 집중된다=삼성전자 자사주 매수주문이 들어오는 오전 동시호가 때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물량보다 많은 보유수량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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