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국채 및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등 보유자산을 늘린 결과 자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자칫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하야미 마사루 BOJ 총재가 경고했다.하야미 총재는 최근 경제 포럼에 참석, BOJ의 보유자산이 자신의 임기 5년 동안 약 60% 증가해 128조엔(1조8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하야미 총재는 “어떤 중앙은행도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없다”면서 국채와 주식 등 가격이 하락할 경우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BOJ의 장기 국채 보유분은 양적 완화정책을 채택한 지난 2001년 이후 급증세를 나타내 58조엔 규모에 달했으며 올해도 14조4,000억엔 상당의 국채 매수 계획이 잡혀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