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 현대사태향방·개각등 변수로

[국내경제] 현대사태향방·개각등 변수로이번주 경제계에는 두가지으 큰 이슈가 있다. 개각과 현대의 자구계확안이다. 두가지 큰 흐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야말로 하반기 경제계 전반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의 전체적인 흐름도 여기에 죄우될 듯 싶다. @경제팀 개각=이르면 7일 단행될 개각의 주요관심사는 역시 경제팀의 수장인 재정경제부 장관에 누가 앉느냐이다. 현재로서는 진념기획예산처장관과 김종인(金鐘仁)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으로 압축되고 있는 상황. 두 사람중 누가 경제팀의 색깔, 특히 후반기 재벌·금융개혁의 속도와 폭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의 교체여부도 여전히 관심사. 개각 막바지에 유임설이 강하게 일고 있지만, 현 분위기로는 교체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보이는 형국이다. @진통겪는 현대 자구안=6일로 예상됐던 현대 자구안 발표가 일단 8일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가 내놓은 자구안이 물밑 조율결과 정부로부터 수락을 받지 못했기 때문. 특히 채권단의 가장 큰 관심사인 채권확보 문제보다는 정부 관심사인 계열분리와 지배구조개선(가신그룹 청산)문제부분에서 쉽사리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하는 기운이다. 정부로서는 더이상 현대그룹이 경제 전반의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이번 기회에 불신의 싹을 자르자는 태세이고, 현대로서는 복잡한 집안·계열사간 사정때문에 완벽한 결론도출에 진통을 겪고 있다. 산업계 이슈중 하나가 전경련 진로. 일부 상부층의 퇴임 등 공백현상을 보이고 있는 전경련이 어떻게 존재성을 찾아갈지가 재계의 관심사항중 하나다. @'개각+현대'에 옵션만기가 가세=주식시장은 현대 자구계획에 대한 정부와 시장의 반응, 10일 옵션만기일등이 주요변수다. 특히 현대의 자구안이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가뜩이나 움추려있는 주식시장에 부담을 가중시켜, 주가회복은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개각문제의 경우 현 시장이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의 시장친화력에 의존한 측면이 커, 누가 경제수장 자리에 앉든 전임 장관만큼의 신뢰를 보이기느느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이번주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중 하나가 10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이다. 지수상승의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매수잔고가 1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전망이다. 미국 주식시장도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난 주말 신규 일자리창출정도가 예상보다 낮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리인상우려감이 줄어들어 소푹 상승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하반기 기업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시장참여자들은 투자규모를 줄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06 20: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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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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