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본무 LG회장 '인간존중경영' 선언

"창의·자율이 숨쉬는 열린 조직문화 조성"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인간존중 경영을 선언하고, 조직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5~16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차별화 된 고객가치 창출의 원동력은 LG 구성원들의 창의와 자율”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창의성을 마음껏 발현하고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인간존중경영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도약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창의와 자율이 살아 숨쉬는 열린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영의 현장에서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신년사에서도 “창의를 바탕으로 한 강건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한 바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선진기업을 쫓아가는 추격자 입장에서 고객가치 혁신의 리더로 경영 체질을 바꿔야 하며, 이를 위해 사람과 조직의 경쟁력 강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LG는 전했다. 이번 전략회의에 참석한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등 LG CEO 40여명은 1박2일간의 마라톤 토론을 통해 인간존중경영의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각 사업 단위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진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구성원들을 이끄는 인간 존중의 리더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 LG의 고위관계자는 “올해 전략회의는 고객가치 혁신의 리더가 되기 위해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영속 기업으로서의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P&G, 캐논 등 선진기업의 인사들이 ‘P&G의 사업가 육성전략’과 ‘캐논의 인간중심경영’에 대한 성공사례를 발표한 뒤 LG CEO들과 토론을 벌이는 해외 사례연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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