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 오바마의 신뉴딜 정책 제안, 美 자동차업체 구제금융 전망 등 정책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또 금융통화위원회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주간 코스피지수의 경우 14.69%, 국내 주식펀드는 13.68% 급등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1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3.84% 상승했다. 금리인하 및 구조조정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주가 강세를 보인데 이어 금융당국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외화채무 부담이 감소할 것이란 기대로 해운, 조선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 운수장비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관련 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대형주가 15.71% 상승했지만 중소형주가 각각 10.65%, 6.93%에 머무르면서 중소형 주식펀드는 9.19%의 주간 수익률로 주식형 유형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 주식펀드는 주간 11.98%의 수익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15.53%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 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 주식혼합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7.30%, 4.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 중앙은행 및 영란은행이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금통위의 기준 금리 인하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실제 지난 11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포인트라는 파격적인 인하를 단행하면서 지난주 채권금리는 급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34%포인트, 0.14%포인트 하락했고 국고채 1년물은 무려 0.46%포인트 급락했다.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하됨에 따라 금융채와 회사채 금리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채권펀드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채권펀드는 0.68%(연환산 35.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1.59%(연환산 82.81%), 우량채권펀드는 0.75%(연환산 39.31%)의 수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