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바이어 유치 전담 ‘마케팅 센터’ 설치

배병관 신임 코엑스 사장 “기업 해외공략 적극 지원”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해외 바이어를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배병관 COEX 사장은 취임 한달을 맞아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국 바이어 유치를 전담할 ‘바이어마케팅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수출시장을 공략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 배 사장은 “바이어마케팅센터는 우선 4개 전시회를 담당하게 된다”며 “현재 이들 전시회엔 해외 바이어가 전체 참관객의 3%(900명)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3년간 10%(3,000명)선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COEX는 이를 위해 전시 참가업체와 바이어간의 일대일 상담, 다양한 숙박시설 및 관광코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COEX가 벤치마킹하는 모델은 프랑스의 ‘프로모 살롱’. 프랑스의 대외경제무역부ㆍ파리상공회의소ㆍ프랑스전시연합회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 기구는 현재 100여개 전시회에 대한 해외 마케팅을 펼쳐 해외업체 참가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배 사장이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분야는 한ㆍ중ㆍ일 3국간 협력이다. 그는 “3국이 경쟁력을 갖춘 분야의 전시회를 공동 개최하면 바이어들을 대거 유치할 수 있다”며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장(CIEC), 일본 도쿄 빅사이트전시장과 유사전시회의 공동 마케팅, 부스 교환, 특화전시회 개발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내 전시회의 대형화ㆍ글로벌화 계획도 내놓았다. 배 사장은 “COEX가 주최하는 51개 전시회 가운데 일부를 ‘집중육성전시회’와 ‘차세대육성전시회’로 나눠 중점 지원하고 골프전시회인 ‘코골프(KOGOLF)’의 해외전시 참가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일 아침마다 1시간씩 COEX를 둘러본다는 배 사장은 “10년 뒤 한국을 먹여 살릴 산업 인프라이기도 한 COEX를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ㆍ컨벤션 센터로 육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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