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육업계 ‘알뜰 마케팅’ 바람

교육업계에 `알뜰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값비싼 교구재와 장난감ㆍ도서 등을 빌려주는 `렌탈 마케팅`은 물론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강좌들을 한데 묶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패키지 마케팅`도 눈에 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어려워진 가계경제의 주름살을 어느 정도 해소 시켜줄 뿐 아니라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어줘 앞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도서에서 가베까지 “빌려 쓰세요”=유아와 어린이들의 지능개발 교구재와 장난감 가격이 점차 고가화 하면서 부모들의 고민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세트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교구재를 구입하기에는 형편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해소해 주는 것이 교구재 렌탈서비스이다. 한국루소아이넷(www.gabei.com)은 가입비 9만5,000원, 한달 사용료 3만원에 `가베 렌탈`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임대 기간에는 애프터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며, 리스(lease) 개념을 도입해 정해진 임대 기간이 지나면 가베를 회원이 직접 소유할 수 있다. 또 자체 어린이 도서관 체인점인 `꼬마루소`를 통해 가베교육을 실시해 부모들의 시간ㆍ경제적 부담과 교육걱정을 한 층 덜어주고 있다. 어린이 도서대여사업은 이미 오래 전에 자리잡았다. 아이북랜드(www.ibookland.com) 를 비롯해 꼬마루소, 북앤키즈 등은 한달 1만원 가량의 적은 비용으로 20권 가량의 책을 빌려주고 있다. 한권에 5,000원에서 1만5,000원에 이르는 어린이 도서를 매번 구입하는 부담을 덜어주고 여러 종류의 책을 고를 수 있다. 드림키드(www.dreamkid.st)는 회원가입비 1만원과 한달에 3만원을 내면 10일마다 한번씩 장난감을 빌려준다. 어린이 장난감 대여업체는 대부분 장난감 고장ㆍ파손에 대해 책임을 묻지않아 아이들이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다. ◇온라인 교육 업계엔 `꾸러미`바람=중ㆍ고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온라인 교육사이트들의 `패키지 상품`을 눈여겨 볼만 하다. 1318class와 1318corea(www.1318class.com)는 온라인 교육 상품들을 영역별로 묶어 원래 가격보다 대폭 할인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이 업체의 온라인 교육 명품으로 불리는 `고구려`의 경우 1년간 내신ㆍ기말, 중간 고사 특강ㆍ단과 특강 등 제공하는 모든 컨텐츠를 1년간 수강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250여만원에 달하는 강의들을 60만원에 학습할 수 있다. 1318corea는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그리고 외국어 영역까지 각 영역별로 각각 기존의 4만원~20만원 상당의 강좌들을 3만원~13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들을 내놓았다. 이투스(www.etoos.co.kr)는 각 영역별로 하나에서 두개 정도의 패키지 강좌를 새롭게 선보였다. 수강료를 최대 20%가량 할인해 줌과 동시에 수강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의 보너스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코리아에듀(www.koreaedu.com)는 언어영역과 사회탐구, 그리고 과학탐구에 한해 패키지 상품의 또 다른 이름인 `꾸러미 강좌`를 내세우고 있으며, 디지털 대성 (www.ds.co.kr)은 사회탐구, 과학탐구, 인문계ㆍ자연계 주요 과목 패키지 강의들을 큰 묶음으로 제공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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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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