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슈업종진단] 통신서비스 업종

투자부담 줄고 이익회수기 본격진입올해 통신서비스업종의 성적을 잠정추산하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05%, EBITDA는 48%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통신서비스의 호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초고속인터넷이 본격적인 이익 회수기에 접어든다. 2.5G서비스 및 컬러단말기의 보급확대는 무선데이터의 급성장으로 연결될 게 분명하다. 이에 따라 국내통신업체의 2002년 예상성적표는 매출액 15%, 영업이익 34%, EBITDA 23%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체 실적호전의 배경으로는 먼저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5G투자가 이미 상당부분 이뤄졌고 3G도 보수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초고속인터넷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도 비용감소로 이어진다. 둘째로는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줄었지만 효율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끝으로 무선인터넷 및 부가서비스로 구성된 무선데이터의 성장성이 눈부실 전망이다. 이러한 요인을 바탕으로 내년도 통신주는 점진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나친 비대칭규제, 해외통신주의 약세 등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정부지분 국내매각, 전략적 제휴가 어려워진 SK텔레콤 물량, KTF의 KTICOM 합병 등이 수급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어 주가에 부담이다. 자사주 매입, 동일인 지분한도 확대 등에 기대를 걸어 보지만 무엇보다 시장의 상황을 잘 파악한 경영진의 '묘수'가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SK텔레콤, 하나로통신, KTF 등이 꼽힌다. SK텔레콤은 효율적인 합병이 매력적이다. 하나로통신은 재무구조가 안정돼 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설비투자규모는 크게 줄고 있지만 이익창출은 정상적이다. 2002년 2분기에는 영업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KTF는 내년 합병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문제만 잘 극복한다면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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