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서경베스트히트상품] 현대오토넷 '폰터스이지'

중저가 네비게이션서 돌풍

현대오토넷이 시판중인 보급형 네비게이션 ‘폰터스이지’가 중저가 시장을 휩쓸고 있다. 일반 네비게이션들의 판매가격이 보통 80만원 이상인데 비해 이 제품은 가격은 39만9,000원으로 절반 이하 수준이어서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말 케이블홈쇼핑채널을 통해 처음 출시된 폰터스이지는 1시간만에 무려 1,500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폰터스이지에는 3.5인치 모니터가 장착돼 있고, 전자지도가 내장된 128메가바이트(MB)용량의 플래시메모리를 포함하고 있어 가격은 중저가지만, 성능은 최고급 제품 못지 않다는 게 현대오토넷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제품의 전자지도는 50만여건의 건물위치정보(POI)와 2만여건의 안전운전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초행길을 가는 운전자라도 쉽게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또 전원공급은 차량내 시가잭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휴대용 충전배터리를 이용한 PDA타입 네비게이션과 달리 전원부족으로 사용에 불편을 겪을 걱정이 없다. 특히 디자인이 슬림하게 제작돼 있고, 16비트 스테레오 수준의 음량을 낼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폰터스이지는 이밖에도 8~12채널의 고성능 GPS엔진이 적용돼 있고, PC 등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 돼 있는 등 기존 네비게이션들과 비교할 때 여러모로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오토넷은 앞으로도 이 같은 보급형 제품과 함께 고급형 제품의 개발에도 주력해 시장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네비게이션 시장의 수요는 연간 20만대 정도이지만 앞으로 5년 이내에 100만대 이상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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