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새내기 20개사 공모가 밑돌아

극심한 증시 침체로 투자자들이 새내기 상장기업을 외면한 탓에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26개 기업 중 20개 기업의 주가가 이날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를 밑돌았다. 현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기업은 6곳뿐이었다.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20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률은 평균 11.53%에 달했다. 심지어 공모가의 절반 이하로 내려간 ‘반 토막 주식’도 있다. 지난 5월 말 상장한 게임업체 JCE는 공모가가 1만500원이지만 두 달도 안 돼 주가가 반 토막 나 이날 종가는 4,990원까지 떨어졌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세번째로 올해 초 국내 증시에 상장한 코웰이홀딩스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2,000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950원을 기록했다. 코웰이홀딩스는 중국의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제조업체인 코웰옵틱일렉트로닉스가 상장을 위해 세운 지주회사다. 테스(-48.24%), 세미텍(-45.70%), 쎄트렉아이(-44.19%), 월덱스(-40.80%), 메타바이오메드(-40.00%) 등은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률이 40%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강세장에서는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신규 상장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지만 약세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져 새내기주가 외면받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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