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양상선, 감만.광양터미널 공동운영 추진

조양상선이 부산 감만과 광양 컨테이너 터미널을 국내 및 외국업체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양상선은 컨테이너 터미널의 활성화를 꾀하고 외부 자본유치를 위해 국내의 세방기업, 대만의 양밍(陽明)라인과 공동으로 감만과 광양 터미널을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들 3사는 공동 운영 방안에 대해 실무자급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특히 지분은 3개사가 동등하게 갖는 것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상선은 물동량 감소 등 어려운 현재의 경기 여건 아래서 공동운영 방안이성사될 경우 상당액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의 도출에 의욕을보이고 있다. 또 내륙운송사업을 벌이고 있는 세방기업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의 노하우를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밍라인의 경우는 국내에 자가터미널을 확보해 안정적인 운항일정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조양상선은 실무자급 협의과정에서 두 터미널의 운영권을 따내면서 채권 매입에 5백억원, 장비투입 및 인력확보 등에 2백억-3백억원 등 그동안 1천억원 이상을 투입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세방과 양밍은 조양상선의 기존 투자에 대한 산정액이 너무 많다며 투자합의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조양상선 관계자는 "공동운영을 위한 실무자급 논의가 여러차례 열렸으며 지금도 진행중"이라며 "공동운영이 성사되면 3사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합의가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