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9명은 올해부터 강화된 음식물쓰레기 분리 수거제도의 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김형주(金炯柱) 의원은 음식 폐기물 직매립금지 시행 한달째인 지난달 31일 표본지역으로 택한 서울 광진구 주민 1천3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서 답변자의 59.8%가 바뀐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제 시행에 `적극 찬성'했으며, 30.5%는 `불편하나 감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응답자의 90.3%가 강화된 음식쓰레기 분리수거 제도의 시행을 지지하는 셈이다.
그러나 새 제도 자체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선 `좋은 정책이나 운영상 문제있다'(45.5%), `시행 초기 일시적 문제 있으나 차츰 나아질 것'(25.2%), `분리수거를 불편하게 여기는 시민이 문제'(17.3%), `문제있는 탁상행정'(9.5%) 등 다양한 답변이나왔다.
새 제도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분류기준이 복잡'(33.7%), `염분과 물기를 제거하고 잘게 부수는 과정'(24.2%), `음식물 쓰레기의 별도 보관'(23.9%), `비닐, 병뚜껑, 이쑤시개 등 이물질 분리'(9.9%) 등을 꼽았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는 4일 오후 광진구 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 관내 요식업자 및주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현황 및 대책 간담회를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