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직종·연령·성별따라 '타깃 마케팅'

금융권 특화상품 바람… 특정지역 겨냥한 상품까지

고객층을 세분화해 특정 성향이나 특성에 맞춰 고객을 공략하는 ‘타깃 마케팅’ 바람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직종 ▦연령 ▦성별 ▦지역 등을 바탕으로 한 금융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일반 회사 근무자뿐 아니라 군인, 경찰, 의사 등 특정 직종을 겨냥한 틈새 금융 상품들이 늘고 있다. 부산은행은 경찰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인 ‘다이나믹 폴리스론’을 11일 선보였다.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농협 등은 최근 군인을 겨냥한 예금통장을 경쟁적으로 내놓은 후 제휴 대상 군부대를 늘려나가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4월 의사, 약사, 한의사 등을 대상으로 한 ‘메디 노블스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특정 연령대를 겨냥한 금융 상품도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다. 국민은행은 어린이 전용 통장인 ‘캥거루 통장’으로 히트를 친 뒤 2005년에는 5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한 ‘KB 시니어웰빙통장’을 내놓은 바 있다. 우리은행 ‘비타민 통장’과 신한은행의 ‘새싹사랑 적금’도 어린이 전용 상품이다. 대학생을 위한 금융상품으로는 신한은행의 ‘신한 탑스 캠퍼스플랜 저축예금’과 하나은행의 ‘하나 비바 체크카드’ 등을 꼽을 수 있다.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한 은행권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국민은행의 ‘명품 여성통장’, 신한은행의 ‘탑스 레이디플랜 저축예금’, 하나은행의 ‘여우통장’ 등 다양한 여성 전용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특정 지역을 겨냥하는 마케팅 열기도 뜨겁다. 외환은행은 대전 시민들을 위해 ‘대전시티즌 더원카드’를 내놓았고, 하나은행은 경기도 용인 동백신도시와 화성동탄신도시 입주민을 위한 ‘동백사랑카드’와 ‘동탄사랑카드’ 등을 발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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