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이사철 끝나가는데…" 전셋값 여전히 강세

"신규입주 작년 절반 그쳐" 강북구 0.45% 올라… 보금자리 확대도 원인

▲서울 전셋값이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은 절대적인 공급물량 부족 속에 대규모 재개발 이주 수요는 물론 대출 규제로 매매 수요가 위축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전경.

SetSectionName(); "이사철 끝나가는데…" 전셋값 여전히 강세 "신규입주 작년 절반 그쳐" 강북구 0.45% 올라… 보금자리 확대도 원인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서울 전셋값이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은 절대적인 공급물량 부족 속에 대규모 재개발 이주 수요는 물론 대출 규제로 매매 수요가 위축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전경.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사철이 막바지로 접어들었지만 전셋값 오름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확대 등 대출 규제 강화로 매매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서울 등의 주택 공급은 크게 위축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권의 경우 전세물건 부족으로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성북구 G공인의 한 관계자는 "물건이 부족해 전세가 나오면 바로 계약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종암2차 85㎡형의 경우 초기에는 1억7,000만원선에 전세매물이 나왔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현재 1억9,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실제로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강북구의 전셋값은 지난주에 비해 0.45% 상승했다. 이어 성북구가 0.35%, 도봉구가 0.32% 등의 오름세를 보였고 강남구 역시 0.17% 상승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0.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가 0.01%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을철 이사 수요가 줄어들며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했던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은 공급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조민이 팀장은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은 2만5,000여가구로 지난해 5만4,000여가구의 절반 수준"이라며 "특히 입주물량 대부분이 중대형으로 이뤄져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도 전세난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 값싼 신규 분양물량이 나오면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 재계약을 하는 대기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 DTI 규제 역시 전셋값 상승에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전셋값이 매매값의 일정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차라리 돈을 보태 주택을 매매하려는 수요가 많아지기 마련인데 대출 규제가 이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주택 멸실에 따른 이주 수요 등은 계속 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역시 "8~9월 수준은 아니겠지만 물량이 부족한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재테크 관련기사 더보기 ] ☞ '뻔한' 아파트는 가라… 톡톡 튀어야 산다 ☞ 웃돈 4억…DTI적용 안돼 관심 몰린 그곳 ☞ 찬바람 증시에 금리인상 '서리' 내리나 ☞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 하기 좋은 곳은… ☞ MB "로또 아파트 투기사용땐 결코 용서안해" ☞ 증시 추락장에도 '날개'는 있었다고?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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