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의 유통부문 계열사 ㈜이천일아울렛은 주식시장을 통해 ㈜세이브존아이앤씨(대표:용석봉)의 보통주식을 공개 매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매수가격은 기명식 보통주식 1주당 6천원(24일 종가기준:4천600원)이며 2004년 12월31일부터 2005년 1월19일까지 20일간 대우증권 본점 및 전국 각 지점을 통해 공개매수가 진행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천일아울렛 관계자는 "세이브존아이앤씨에서 운영하는 '세이브존'은 '2001아울렛'이나 '뉴코아아울렛'과 사업 형태가 비슷해 경영권 인수가 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인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세이브존아이앤씨는 수익성 악화와 내부 구조조정 논란이 벌어지는 등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천일아울렛이 기업가치의 하락과 추가부실 방지를 위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인수를 실시하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이브존아이앤씨는 대형할인점, 전문점 사업경영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2002년 한신공영㈜의 유통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신설됐었다.
이천일아울렛 관계자는 "오늘(27일) 금융감독원에 '공개매수 신고서'를 접수할예정이며 최종적으로 51% 수준의 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한 뒤 관련법령과 관계기관의 승인을 전제로 거래소 상장 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계열사 중 ㈜이랜드월드, ㈜이천일아울렛, ㈜이엘인터내셔날의 법인합병을 통해 ㈜이랜드월드로 통합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