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마리에 6만원 명품닭 잘나가네"

마이산 토종닭, 일반닭 값의 10배… 입소문 타고 판매 증가

한 마리 가격이 무려 6만원이나 하는 국내 최고가 명품 닭이 백화점에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5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명품관WEST 식품관에서 친환경 ‘마이산 재래토종닭’을 독점 판매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모두 180마리가 팔렸다. 이 닭의 가격은 백숙용(1kg 이상)이 6만원, 삼계탕용(750g 이상)은 3만7,000원으로 일반 닭보다 최대 10배, 일반 토종닭에 비해서는 4배 이상 비싸다. 토종 유정란도 한 개에 1,350원, 지푸라기 유정란은 5구에 7,000원으로 일반 계란보다 8배 가량 가격이 높다. 현재 마이산 재래토종닭은 하루 10여 마리, 토종 유정란은 하루 20여개씩 판매되고 있으며 입소문을 통해 판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설명했다. 마이산 재래토종닭은 정태한 마령생명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지난 2002년부터 6년 동안의 노력 끝에 멸종 위기에 처한 순수 재래 토종닭을 복원한 것으로 친환경 농산물만 먹여 사육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토종닭은 30~40년 전 수입된 외국 닭을 우리나라 재래 토종닭의 형질과 비슷하게 계량한 닭으로 순수 토종닭과는 외모와 특징이 다르며 육질과 맛도 큰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마이산 재래토종닭은 축산과학원과 한국토종닭협회 등에서 검증 절차를 거쳐 원종임을 확인했다. 송환기 갤러리아백화점 식품관 팀장은 “순수 토종닭을 복원한데다 친환경 농산물만 먹고 자라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호기심으로 한번 구입한 고객이 다시 방문해 재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