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5월호] 해외펀드 'PCA뉴실크로드재간접I-1'

亞증시 투자… 1년새 수익률 36.58%<br>韓·中·日·印 증시 분산투자 연간 변동성도 10%선 그쳐<br>적립식 가능·리스크도 적어 개인투자자 자금 계속 몰려

박건엽 펀드매니저(A.I팀장)




PCA투신운용의 ‘PCA뉴실크로드재간접I-1’ 펀드는 아시아 주요국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다.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중국과 한국, 일본, 인도 등 ‘뉴실크로드’ 4개국에 대한 분산투자를 통해 ‘미들 리스크 미들 리턴(middle risk, middle return)’을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고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지금 세계는 선진국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이는 대신 아시아 주요국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런 상황에서 저평가된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을 높이면서도 편입 국가들의 주력산업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이용한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난 4월19일 현재 최근 1년간 수익률은 40.28%, 지난 2005년 2월 펀드 설정 이후 수익률은 36.58%에 달한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PCA 투신의 박건엽 펀드매니저(A.I팀장)는 “이 펀드는 국내 주식형 및 채권형 펀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분산을 위해 고안된 해외투자 상품”이라며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적이면서 수익도 높으며 특히 장기투자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종목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펀드들은 연간 변동성이 17~25%에 달한다. 또 특정 국가에만 투자하는 해외펀드는 변동성이 30%를 웃돈다. PCA 뉴실크로드 재간접펀드는 치밀한 국가별 자산 배분을 통해 연간 변동성이 10%선에 그친다. 이처럼 리스크 부담을 줄이면서도 연간 수익률은 목표치인 15%를 훌쩍 넘으면서 설정액이 4,140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호응이 크다. 특히 적립식으로 투자 가능한 특성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작 박 펀드매니저가 꼽는 이 펀드 최대의 강점은 바로 투자 대상이 아시아라는 점이다. 싱가포르, 홍콩,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 애셋 매니지먼트 하우스를 둔 PCA 네트워크가 각국의 증시여건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정확한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현재 PCA그룹은 홍콩과 싱가포르 지역본부에서 각각 아시아 주식운용과 채권운용을 총괄하는 등 아시아 10개국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박 펀드매니저는 “한 달에 한 번씩 각국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의 모니터링과 분석에 따라 국가별, 펀드별 자산 배분을 조정한다”며 “지난번 인도 증시 폭락사태 때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도 담당매니저의 코멘트를 받아 즉각적인 리밸런싱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는 홍콩의 아시아지역본부에서 4개국에 대한 자산배분 전략과 하위펀드별 투자비율을 한 달에 한 번씩 제시하지만, 특정한 이벤트가 발생하면 자산 배분은 수시로 조정된다. 실제 PCA 뉴실크로드 재간접펀드는 올 초부터 인도에 대한 자산 배분 비중을 점차 축소, 증시 폭락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다. 지난해 20%를 웃돌던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은 4월 현재 17%까지 줄어든 상태. 박 펀드매니저는 “인도가 상승하는 시장이긴 하지만 증시급등으로 리스크가 커져 편입비중을 낮춰 왔다”며 “다만 올해 아시아 시장 전반에 대한 시각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 중국과 한국, 일본에 대한 투자 비중은 각각 26%와 25.5%, 24.5%에 달하며, 나머지는 환헷지를 위해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외화로 각 펀드에 투자되는 만큼, 환율변동에 따른 수익률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원ㆍ달러 선물을 활용한 환헷지를 실시하고 있다. 박 펀드매니저는 “앞으로도 아시아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린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 연간 15%선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CA투신운용은 고리스크 고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보다는 채권형보다 공격적이고 국내 주식형보다 안정된 자금운용을 원하는 투자자, 특히 아시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장기 투자자들을 주요 타깃층을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최소 가입기간은 1년이지만, 안정된 고수익 창출을 위해 최소한 2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현재 1~3호까지 출시돼 있는 PCA뉴실크로드재간접펀드는 모두 동일한 프로세스 하에 운용되고 있다. 판매는 교보증권,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수협중앙회, 외환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CJ투자증권에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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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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