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리 여전히 그린 여왕"

우승후보 대접… 1R서 상금 2위 크리머와 한조 편성


‘여전한 여왕 대우, 부활만 남았다.’ 7개월의 공백에도 박세리(29ㆍCJ)라는 이름의 무게감만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박세리가 복귀전으로 선택한 미국 LPGA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11~13일ㆍ멕시코시티)에서 우승후보나 다름 없는 대우를 받았다. 박세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마스터카드클래식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라운드 조 편성에서 ‘미국의 희망’ 폴라 크리머(19ㆍ미국)와 같은 조에 묶였다. 크리머는 신인이던 지난해 2승을 거두면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 외국선수에게 빼앗긴 LPGA 무대의 주도권을 되찾을 것이라는 미국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 ‘주요선수’로 분류된 것이 ‘뉴스’가 될 만큼 그간 슬럼프의 골이 깊었던 박세리는 이제 이름에 걸맞은 기량을 보여주는 일만 남은 셈이다. 박세리는 11일 오전3시13분 1번홀에서 크리머, 스테파니 로든(미국)과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수년 전까지 박세리와 쌍두마차를 이뤘던 김미현(29ㆍKTF)도 홈 코스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지난해 상금랭킹 3위 크리스티 커(미국) 등 강자와 함께 묶여 으쓱한 기분으로 대회에 나서게 됐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군단은 ‘간판선수’로 짜인 주요 시간대에 무더기로 편성돼 기대감을 높였다. 필즈오픈 우승자 이미나(25ㆍKTF)는 박세리 바로 다음조(11일 오전3시24분)에서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과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박지은(27ㆍ나이키골프)은 김초롱(22) 등과 함께 11일 오전2시51분 첫 티샷을 날린다. 한편 올 시즌 처음으로 나서는 지난해 대회 우승자 소렌스탐은 웬디 워드(미국) 등과 함께 10일 오후11시6분에 티오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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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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