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첩보입수 내사착수'진승현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30일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 외에 다른 의원 5~7명이 진씨 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정밀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진씨가 계열사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권 전 고문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에 따라 금감원에 실제 로비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권 전 고문에 대한 소환 조사 이후 금감원 고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진씨에게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권 전 고문을 포함, 측근 인사들 명의의 관련 계좌 추적에 착수, 금품 수수 경위를 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는 권 전 고문이 재작년 8ㆍ30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당시 김근태ㆍ정동영 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2,000만원씩을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에 대해 특수부와 별도로 수사에 착수했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