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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순(91) 전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 6일 오후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화여대 영문과 교수와 문리대학장으로 재직했으며 대한YWCA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화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앨라배마주립대와 스탠퍼드대학원에서 ‘셰익스피어 희곡’을 전공한 고인은 세계연극협회 회원 겸 한국지부 상임위원이었다. 국내에 영어연극을 도입한 영문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에는 부산에서 이화여대 임시 건물로 쓰이던 천막에서 아기를 업고 학생들에게 연극을 지도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유족으로 이원희(홍익대 교수), 민희, 승희(르노삼성자동차 전무)씨 등 1녀2남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9일 오전8시. (02)3410-6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