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책] 어? 미국이 왜이래?

김현주 지음, 미국은 더 이상 희망이 아니다해방이후 우리 현대사를 이끌어온 미국은 신성불가침의 대상이었다. 미국을 부정하는 것은 국기를 흔드는 일로 받아들여졌고, 미국인을 욕하는 일은 배은망덕으로 치부됐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신성불가침'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한국전쟁동안 무고한 양민을 학살했다는 증거들이 속속 밝혀지는가 하면, 잇달아 터지는 주한미군의 범죄가 분노를 사고 있다. 여기에다 동계 올림픽에서의 쇼트트랙 편파판정은 반미감정을 대중화시켰고, 차세대전투기 선정과정에서 벌어진 미국의 압박과 우리 정부의 굴욕적인 태도는 반미정서에 기름을 끼얹었다. 그래도 아직은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다. 미국이 세계를 주무르고 있고,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한 게 안타까워도 현실이다. 미국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현주 교수(광운대)의 '어? 미국이 왜이래?'는 미국의 교육과 인종문제, 정보화 수준 등을 분석하면서 미국의 어두운 점들을 들춰낸다. 저자는 "미국은 더 이상 동경의 대상도, 희망의 대안도 아니다"면서 "작은 거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조국에 자부심을 갖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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