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SDI ‘기세 등등’

삼성SDI(006400)가 업황 호전에 따른 실적 증가 기대감에 이틀째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업황 호전세가 지속돼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삼성SDI는 15일 장중 15만4,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인 끝에 결국 전일보다 2,000원(1.34%)상승한 15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2월의 6만400원과 비교하면 1년새 주가가 2배 넘게 올랐다. 특히 지난 2002년 4월의 전고점인 13만3,000원을 넘어선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브라운관(CRT) 사업부문에서의 성장세 둔화가 주가 할인 요소로 작용했지만 업황 호전세가 지속되고 있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와 2차 전지ㆍLCD부문 등에서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용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다각화된 사업부문과 양호한 이익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역시 견조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PDP부문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정성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도 “PDP부문 등에서의 실적 호전으로 주가 재평가 작업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PDP 2기 라인의 안정과 3기 라인 증설 등을 고려할 경우 실적 호전과 함께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펀더멘털 외에 기술적 분석으로도 삼성SDI는 5ㆍ20ㆍ60일 이동평균선이 정배열 상태로 접어 들어 강세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분석에 근거에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삼성SDI에 대해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굿모닝신한증권도 20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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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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