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업종 Inner View] 高성장지속… 올 수출 23억弗 예상

공작기계<br>유럽·中수출 호조… 印·터키등 적극 진출<br>조선·풍력발전 호황따라 수주물량도 급증세<br>생산규모 10.8%증가 4兆5,000억원 달할듯



[업종 Inner View] 공작기계 高성장지속… 올 수출 23억弗 예상유럽·中수출 호조… 印·터키등 적극 진출조선·풍력발전 호황따라 수주물량도 급증세생산규모 10.8%증가 4兆5,000억원 달할듯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공작기계업계는 올해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 중국, 미국 등 3대 시장의 수출이 여전히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처 다변화로 성장동력 유지에 나서고 있기 때문. 아울러 조선, 풍력발전 등 대형 장치업체들의 투자 증가도 호황에 한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공작기계 생산규모는 지난해보다 10.8% 가량 증가한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 호조세 지속 = 공작기계협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한국의 공작기계 수출은 최소 20%에서 최대 60%에 이르는 등 연평균 25%에 달하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24.1%보다도 높은 27.7%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돌파, 2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수출 증가는 3대 시장 중 중국과 유럽에서 제조경기 호황으로 공작기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한국의 기술력과 ‘Made in Korea’ 의 인지도가 높게 평가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유럽시장은 경기 부진에도 불구,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고 제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공작기계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주요 경쟁국인 일본 업체들이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 확대로 자국 수주에 치중하면서 상대적으로 해외 수주여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업체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자동차 및 부품 생산량, 조강생산량, 전자제품 생산량 등 공작기계의 전방시장이 연 20%에서 25%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국내업체들의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업체들은 3대 시장 외에도 매출처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인도, 터키, 동유럽, 러시아 등의 신흥시장 뿐만 아니라 오일머니의 중동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 둔화가 수출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 풍력발전 등 주요 시장으로 = 유럽 선주사들의 대형선박 발주 확대에 따른 조선업황 호조와 풍력발전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관련 공작기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조선업 등과 관련된 공작기계의 수요는 지난해 2006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업종별 수주점유율에서도 12.2%를 기록, 자동차(33.7%), 일반기계(18.1%)에 이어 3위를 차지했을 정도. 한국공작기계, 한국정밀기계 등은 주로 선박생산과 관련된 공작기계를 생산하면서 가공품의 크기나 규모가 비슷한 풍력발전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이 같은 수요확대에 따른 호황을 누렸다. 한국정밀기계는 지난해에 2006년보다 67.3% 가량 급성장한 7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무려 259% 늘어난 158억원이었다. 한국공작기계 역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90억원, 41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55% 70.8% 가량 늘어났다. 서정철 한국공작기계 이사는 “늘어난 수주물량을 맞추기 위해 최근 공장증설을 해 생산능력을 2배로 늘렸다”면서 “수주물량 등을 감안할 때 올해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이사는 이어 “두 업체가 이 같은 호조를 보이면서 다른 공작기계업체들도 관련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국제공작기계전 참가 국내업체 CNC선반등 6,000만弗 수출계약 공작기계업체들은 최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2008)에서 6,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작기계협회는 “전시기간 동안 지난 해에 비해 47.6%에 늘어난 3억7,000만 달러의 수출상담이 진행됐으며 6,000만 달러 규모의 실질계약이 이뤄졌다”며 “올해 23억 달러 수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화천기계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시회 사상 최대규모인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공작기계는 러시아의 업체로부터 대형펌프모터 가공용인 수직선반의 수출계약을 따내 러시아로의 수출확대를 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스타에스알도 CNC선반 2대를 터키에 수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자동차부품제조업체, 공작기계 수입업자 등 약 150개사에서 20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방문해 활발한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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