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들 '임직원 연수' 경쟁

"인재 키워야 리딩뱅크로 성장"<BR>외국어·자격증등 사이버 강좌 앞다퉈 도입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는 힘의 원천이 인재양성에 있다고 인식, 다양한 임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주로 어학과 금융 관련 직무 연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임직원의 가족들에게까지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중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KB사이버 학습센터를 개설, 경영이론ㆍ외국어ㆍ자격증취득ㆍ정보화ㆍ외국어를 비롯, 건강ㆍ취미ㆍ교양ㆍ육아에 이르기까지 무려 422종류의 사이버 강좌를 도입한다. 우리은행은 각종 직무연수와 사이버ㆍ통신 연수과정을 겸비해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들어 외부 전문 교육기관과 제휴, 전화영어강좌와 주말 어학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나은행도 오는 5월부터 영업점장을 대상으로 전화영어강의제도를 도입한다. 조흥은행은 올들어 매달 2회씩 패밀리데이를 정해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 건강 및 각종 문화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외국어ㆍ전산ㆍ외환 등 각종 업무 관련 사이버 교육을 진행 중이며 올해 중으로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세일즈 기법 및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강좌를 도입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최근 사이버 연수 프로그램인 ‘이-러닝(E-Learning)’ 시스템을 도입, 120개의 어학강좌는 물론 업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공인회계사ㆍ세무사 등 전문자격증 취득 지원제도를 두고 있다. 임규식 대구은행 연수원 차장은 “은행의 경쟁력은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초일류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은행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양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