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들이 20일 약세장에서 순환매가 유입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한 뒤 조정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강세장에서 다소 소외된 우선주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 우선주는 가격제한폭(15%)까지 오른 3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쌍용양회2우도 상한가로 치솟으며 4,070원으로 마쳤다. 이밖에 성원건설우(14.42%), 신풍제약우(7.42%), 코리아써키트우(7.26%), 성신양회우(5.75%)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신증권우선주는 증권주의 전반적인 약세속에서도 외국계인 CLSK증권, 골드만삭스증권 창구등으로 매수주문이 몰리며 강보합(0.32%)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우선주 강세에 대해 조정장세 속에서 보통주와 우선주간 괴리율을 좁히는 순환매가 유입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당분간 조정장세가 이어질 경우 최근 상승폭이 컸던 보통주 종목 위주로 우선주 강세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급등한 보통주에 투자자의 심리적 부담감이 커진 반면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아 유동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우선주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