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가 14일째 이어졌으나 종합주가지수는 7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은 나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김세중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부진했던 대형 기술주들이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며 “외국인 매도세와 1ㆍ4분기 실적부진 우려 등으로 지수는 950~970선을 바닥으로 오는 4~5월까지 횡보를 거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1.14포인트(0.12%) 오른 980.41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결정이 코앞에 닥치면서 외국인들은 이날 1,19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5일째 순매도에 나서 104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62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LCDㆍD램 가격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원ㆍ달러 환율 반등으로 IT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삼성전자가 나흘 만에 0.81% 상승하며 49만6,000원을 기록했고 LG필립스LCDㆍ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3.65%, 1.90% 올랐다. 자동차주도 대체로 올랐다. 하지만 포스코와 SK텔레콤은 약세였다. 은행주는 우리금융이 2.39% 상승했으나 수수료 인하 여파로 국민은행이 3.09% 하락하고 신한지주와 하나은행도 약세였다. 또한 쌍용화재 인수협의를 공시했던 그린화재(8.11%)와 M&A 논의가 진행 중인 세종증권(7.34%), 브릿지증권(4.27%)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2.74포인트(0.58%) 내린 460.68포인트로 마감, 4일 연속 떨어졌다. 특히 연기금이 3일째 유가증권시장에 대한 순매수에 나선 것과 달리 코스닥은 이날 129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6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반면 개인들은 이날 175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최근 14거래일에서 하루만 빼고 ‘사자’ 행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본부의 벤처 상장요건 완화 발표로 동원창투 등 창투주가 동반 상승했고 국제정공ㆍ예스셈교육ㆍ한통데이타 등 상장폐지 및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서 해소된 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