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지난 7월 말 수탁액이 8조5,000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또 적립식 펀드 중 순수 주식형 펀드의 비중도 날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적립식 펀드 투자현황’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적립식 펀드 수탁액은 8조4,890억원으로 전달(8조870억원)보다 4,020억원 늘었다. 적립식 펀드의 월별 수탁액 증가액은 ▦4월 5,730억원 ▦5월 5,550억원 ▦6월 4,070억원으로 3월 말 이후 모두 1조9,370억원에 달했다. 또 적립식 펀드 계좌 수도 7월 말 현재 323만6,462개로 6월에 비해 16만1,832개, 3월 말에 비해서는 89만9,085개가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펀드 계좌 709만7,000개 중 적립식 계좌 비중은 45.60%로 매월 높아지고 있다.
적립식 펀드 수탁액 증가분의 대부분은 주식형이었다. 적립식 펀드 중 순수 주식형 펀드의 비중은 52.38%로 늘었고 7월 중 적립식 펀드 증가액 4,020억원 중 주식형 펀드가 3,850억원을 차지해 증가분의 95.8%에 달했다.
판매처별로는 국민은행이 한달 만에 791억원어치를 팔아 선두를 유지했고 우리은행도 556억원이나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또 100억원 이상 판매한 곳 13개 가운데 조흥은행(386억원), 씨티은행(282억원), 신한은행(264억원) 등 은행권이 8개를 차지했으며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229억원)과 대우증권(219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