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푸드=건강식" 마케팅 효과… 피시소스·참치포등 신제품 잇단 출시
| 동원 참치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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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청정원 굴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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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시푸드 가공식품이 안방 식탁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식시장에서 해산물 레스토랑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식품업계도 해산물 소스, 해산물포 등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하는가 하면 참치, 연어 등의 수산물 가공식품의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와 대상은 올여름 국산 굴로 만든 굴소스를 출시, 오뚜기가 수입하는 '이금기 굴소스'만 나와있던 굴소스 시장에 새로 진입했다.
굴소스 시장은 오뚜기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CJ는 남해바다 깨끗한 굴로 만든 '백설 남해 굴소스'를, 대상은 청정해역인 통영 앞바다에서 수확한 굴만 100% 사용한 '청정원 굴소스'를 각각 내세워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또 베트남 전통 소스인 피시소스도 선보였다. '어(漁)장'이라는 이름의 이 소스는 베트남식 액젓으로, 베트남 쌀국수, 월남쌈 등 동남아요리에 잘 어울린다.
또 외식업체인 아워홈이 종합식품기업을 표방하면서 지난해부터 자체 브랜드로 출시한 연어 가공 제품도 서서히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조림연어, 훈제연어 등 10여종의 연어가공 제품은 출시 첫해인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배 늘어난 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참치 종가'인 동원F&B도 수산물 가공식품 개발에 애쓰고 있다.
동원F&B는 올6월 참치 냉동 제품 브랜드인 '튜나델'을 새로 론칭했다. 참치 스테이크, 참치 라이스만두, 참치 가스 등으로 구성된 튜나델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비린내가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동원F&B는 또 쇠고기 일색이던 안주용 육포 시장에 참치로 만든 스틱형 참치포를 내놓았다.
참치캔 매출도 그동안 어린이용 식품으로 인식돼 왔던 참치를 DHA, 오메가 3 등 치매 예방에 좋은 성인식품으로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지난 몇 년간의 정체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산물=건강식이라는 마케팅 활동이 주효해 지난해 2,200억원이던 참치 캔 매출이 올해에는 2,570억원으로 17%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