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전 구도심 대변신 한다

대전역 역세권ㆍ은행ㆍ대흥동등 속속 재개발

둔산 신도시 개발이후 침체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전 구도심을 현대식 도시로 탈바꿈 시키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역 역세권 개발 계획이 수립되고 은행동, 대흥동 등 구 도심 중심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대전시는 동구 소제동, 정동 등 대전역 주변지역과 철도부지 등 26만5,000평을 대상으로 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개발계획안을 수립중에 있다. 철도청은 이미 철도부지내에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이 입주할 대형 청사를 건립하기로 하고 연내 착공까지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는 향후 주택공사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자를 유치한 뒤 개발방식 및 착공시기 등의 역세권개발계획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중구 목척시장 일대 은행 1구역 주민들은 최근 주민 자체 개발 방식으로 이 지역 3만평을 대규모 주상복합 타운 및 테마상가로 개발하기로 하고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업비만 1조원 이상이 투입될 매머드급 민간프로젝트인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구도심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은행 1구역은 완전히 새로운 도심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대흥 1ㆍ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또한 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가 구청으로부터 정식 설립인가를 받는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지역의 경우 20년 이상 노후주택이 70%이상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2층 저층건축물이 94%에 달해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지역주민들은 각각 구역별로 1,000여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목동 구 KBS주변 1만1,840평을 대상으로 한 목동 1구역 재개발사업이 수 차례의 시도끝에 마침내 추진된다. 이 지역에도 720여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시 중구 관계자는 “둔산신도시 개발이후 동구, 중구가 공동화현상까지 일어나 도심 활성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구도심 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고속철도와의 접근성이 장점으로 부각돼 다시 활기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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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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