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유학비자 인터뷰 당당히 임하라"

주미대사관,'불이익 당하지 말라' 주의 요망

미국 유학 비자를 받기 위해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할 때 유학후의 장래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이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미 대사관이 27일 밝혔다. 장기원 교육관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9월 각 공간에 전문을 통해 유학 비자 인터뷰시 학생의 특성을 고려, 현재의 학업의도만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하도록 기준을 단순화했다"면서 "만일 주한 미대사관 영사가 유학후 장래계획 등을 물을 경우이를 당당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육관은 또 "과거 4년제 대학에 진학하려는 유학생과 2년제 전문대학 또는 언어연수과정에 지원하는 유학생간에 비자 인터뷰시 차별이 있었으나, 이러한 차별을 두지 말도록 국무부의 지침이 내려졌다"면서 "미국의 영사들은 현재의 학업의도만을 묻도록 돼 있는 만큼 차별적인 질문이 있을 경우, '왜 국무부 지침과 다른 질문을 하느냐'며 당당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육관은 "국내의 미국 유학 희망자들이 비자 인터뷰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경우 유학 비자 거부율이 감소되고, 한미 양국 비자면제 협정 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외국대학생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워싱턴 국제교육위원회(WIEC)는 23~24일 조지워싱턴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유학생 비자 완화조치에 대해 설명했다고 장 교육관은 밝혔다. 앞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5일 외국 유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유학생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에따라 지난 17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부 장관과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유학생 비자 발급 시점을 현행 학기시작 90일에서 120일로 연장하고, 미국 입국 가능시기를 학기시작 30일전에서 45일 전으로 늘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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