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김장부담 크게 줄어든다

무·배추값 하락… 4인가족 10만원선으로 작년比 40% 감소

올해 김장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0만원선으로 지난해보다 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신세계 이마트가 올해 김장비용을 예상한 결과, 4인 가족 기준(배추 20포기) 9만9,860원으로 지난해 16만200원보다 38% 낮게 나타나 올해 김장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가격이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태풍 피해도 없어 공급량이 많아진 덕분에 지난해보다 20~60% 정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 가격은 통당 980원으로 지난해 2,980원보다 67%, 무는 개당 980원으로 60% 내렸고 대파나 쪽파 한단 가격도 각각 1,480원과 2,280원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체 김장비용에서 배추와 무 구입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3%에서 올해에는 30%로 크게 낮아졌다. 이명근 이마트 야채팀 바이어는 "김장 야채의 현재 시세는 김장시즌에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추, 무 시세는 10월 말~11월초에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김장철인 11월 중순부터는 남부지방 상품이 본격 출하돼 낮은 시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주요 김장 재료인 고추가루는 건고추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 대비 11%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새우젓은 김장에 많이 사용되는 추젓을 기준으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