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곡물자급률 25%로 OECD국 최하위

29개국중 26위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둔화하는 조짐을 나타내는 가운데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4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지난 2월 중 산업생산과 서비스업활동지수는 각각 10.1%와 5.9% 증가해 전월(11.3%, 7.6%)에 비해 증가세가 소폭 하락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는 2월 중 재고 증가율이 전월(5.0%)보다 높은 8.5%를 기록하는 등 재고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생산 증가세가 지속되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월 중 소비재판매액지수는 3.0% 증가하는 데 그쳐 완만한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고 설비투자 추계는 1.9% 감소하는 등 투자는 부진하다. 3월 중 수출은 19.1%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원유 도입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도 전월보다 축소된 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고용은 2월 중 취업자 증가폭이 2005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인 21만명에 그치는 부진이 계속됐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중기물가안정목표(2.5~3.5%)를 크게 웃돌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여파로 금융지표들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는 하락,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전년 동월 대비 1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침체는 가시화되고 있지만 유로 및 중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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