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노동생산성 3분기 2.7% 상승

미국의 경제 성장률ㆍ실업률ㆍ소비ㆍ투자등의 통계들이 지난 9.11 테러 사건을 계기로 악화, 경기침체를 입증하고 있음에도 불구,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기업들의 효율성과 건실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미 노동부는 7일 지난 3ㆍ4분기중 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대비 2.7% 상승, 경기 악화와 테러 사건에도 불구, 근로자의 시간당 생산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에 2.2% 상승한 것에 비해 높은 상승율로, 경기침체와 함께 생산성 하락을 예상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다. 최근의 생산성 증가는 그동안 기업들이 수익을 맞추기 위해 근로자를 대량해고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생상성은 그동안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상승, 증가, 지난 10년간 장기 호황을 뒷바침해왔다. 이는 경기 저점 형성과 함께 회복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함께 3분기의 단위노동 비용 상승률은 1.8%로 2분기의 낮아져 임금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 위협을 덜어주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 대출이 32억 달러 늘어나, 테러에도 불구, 소비 열기가 그다지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상무부는 지난 9월 도매 재고가 0.1% 하락한데 비해 도매 매출은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통계들은 미국 경기침체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뉴욕 증시의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회복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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