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美상무장관, 고어 선거 사령탑에윌리엄 데일리 미 상무장관(51)이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의 선거운동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고어 후보는 15일 『그동안 선거운동을 총괄해 온 토니 코얼호 전의원이 건강을 이유로 사퇴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데일리 장관을 선거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데일리 장관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리처드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의 아들이자 현 시카고 시장의 형인 데일리는 그동안 고어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거론될 만큼 탁월한 정치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사실상 고어 선거운동 진영을 총지휘해 왔을 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을 잇는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에서 중국에 대한 항구적 정상무역관계 부여안을 성공적으로 처리하는 역량도 발휘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6/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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