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P] 지난해 디폴트 선언기업 급증

12일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따르면 자신들의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지난해 디폴트를 선언한 기업은 모두 104개로 부채액은 총 38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98년 디폴트를 선언한 51개 업체, 부채액 109억달러와 비교할 때 기업수는 2배, 부채액은 3배이상 급증한 것이다. S&P는 그러나 지난해 평가 대상 기업수가 급격히 증가해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디폴트 기업 비율은 전년보다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S&P의 니콜라스 리시코 운영이사는 『98년 디폴트 기업 수가 지난 91년이후 최고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99년의 디폴트 수는 엄청난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디폴트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시아와 러시아 경제위기의 영향도 있지만 투자자들의 리스크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 관계자들도 최근 투자자들이 사업 초기단계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것이 디폴트 업체 증가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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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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