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소연 V 데뷔전 '새별'로 뜨다

김영주골프女오픈 최종, 사흘내내 선두 지키며 우승


'특급신인' 유소연(18ㆍ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전을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며 새 별의 등장을 알렸다. 강행군으로 피로가 쌓인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유소연은 13일 제주 제피로스GC(파72ㆍ6,264야드)에서 열린 스포츠서울ㆍ김영주골프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첫날부터 선두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그는 사흘 내내 1위 자리를 지킨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투어 정규멤버로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어 투어데뷔 최소대회 출장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KLPGA에서는 지난 96년 김미현이 두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으며 한국프로골프(KPGA)에서는 작년 김경태가 데뷔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은 골프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준비된 루키'. 주니어 상비군을 거쳐 2005년부터 국가대표로 뛴 그는 2006도하아시안게임 개인ㆍ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작년까지 전국체전과 익성배 등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며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 받았다. 이날 4타차 선두로 출발한 유소연은 여유로운 독주를 즐긴 끝에 2위 최혜용(18ㆍLIG)을 4타차로 제쳤다. 3타를 줄이다 막판 4홀에서 4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상금 3,600만원을 받은 그는 지난해 9승을 거둔 신지애와 시즌 1승씩을 마크하며 견제 세력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상금왕도 욕심이 나지만 우선 목표는 신인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호주, 일본, 미국 등지로 쉼 없는 원정을 다녔던 신지애는 합계 4오버파 공동 17위에 그쳤다. 사흘 연속 오버파 스코어에 그친 신지애는 작년 5월 한국여자오픈 11위 이후 11개월, 15개 대회만에 처음으로 '톱10'에 들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최혜용도 데뷔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예 바람'에 가세했다.
◇ KLPGA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최종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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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성적(1~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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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소연  -5 211(68 70 73)
  2. 최혜용  -1 215(72 74 69)
  3. 이창희   E 216(72 76 68)
     김보배        (72 70 74)
  5. 김보경  +1 217(70 79 68)
     김혜지        (74 73 70)
     윤슬아        (74 72 71)
     안선주        (69 75 73)
     임선욱        (74 70 73)
     정혜진        (74 70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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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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