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 아이칸 제안 공식 거부

아이칸, 주총결의금지 가처분신청

KT&G가 칼 아이칸 측의 주식인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KT&G는 27일 서울 대치동 서울사무소에서 이사회를 열어 아이칸의 주식인수 제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곽영균 KT&G 사장은 “회사 이사회는 아이칸파트너스와 스틸파트너스 측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했으나 제안이 가정적이며 확실성도 부족해 (이사회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반대했다”고 밝혔다. 주식인수 제안서를 내부 검토한 결과 지분인수 대상과 시점 등 기초적인 사실도 적시돼 있지 않은 등 공식 제안서로 보기에 불충분했다는 것. 이와 함께 이날 이사회에서는 KT&G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도 논의됐다. 최상철 KT&G 경영전략국장은 이사회 직후 “중장기 경영권 안정을 위한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 주총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은 “현재 시행 중이고 계획 중인 전략적ㆍ사업적ㆍ재무적 정책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펼쳐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특히 ▦ KT&G 주가가 세계 주요 담배기업의 주가 및 종합주가지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지급 등으로 지난 3년간 순이익의 96%를 주주에게 환원했으며 ▦ 24일에도 300만주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했다는 점 등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날 KT&G 이사회에는 곽 사장을 비롯해 상임이사 3명, 사외이사 6명 등 9명의 이사회 멤버가 모두 참석했다. 한편 아이칸 측은 대전지방법원에 KT&G에 대한 사외이사와 감사선임 관련 주총결의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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