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뉴보텍 피해주주 "이영애 소취하 당혹스럽다"

뉴보텍 피해주주 "이영애 소취하 당혹스럽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영화배우 이영애씨측이 '주식회사 이영애' 파문을 일으킨 뉴보텍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한 데 대해 뉴보텍의 피해주주들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보텍 피해 소액주주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한 주주는 10일 전화 인터뷰를통해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며 "이렇게 쉽게 취하할 거면 왜 고소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럴 거면 처음부터 양측이 합의를 봤으면 주주들의 피해도 지금처럼 커지진 않을 것"이라며 "양측간의 분쟁 때문에 주주들만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애씨측의 고소.고발 취하 발표를 전후한 주가 움직임도 석연치가 않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피해주주는 "전날부터 주가가 이유없이 급상승하길래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오늘 소취하 발표를 접하고 난 뒤 이유를 알게 됐다"며 "사전에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닌가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뉴보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10% 이상 급상승한 데 이어 이날 가격제한폭까지오르며 급등세를 타고 있다. 거래량도 400만주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뉴보텍은 이영애씨측이 명예훼손 및 증권거래법상 시세조정 혐의로 제기한 고소.고발건이 전날 취하됐음을 확인했다고 이날 오전 공시했다. 또한 앞서 8일에는 진위 논란을 야기한 ㈜이영애에 대한 지분투자 계획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뉴보텍은 지난달 7일 이영애씨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는 일방적인 공시를한 뒤 이씨측이 반발하자 이를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뉴보텍 주가는 급락했으며 이씨측은 뉴보텍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한편 뉴보텍의 피해 소액주주들은 뉴보텍과 한승희 뉴보텍 대표 등을 증권거래법상 허위공시 및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피해 주주들은 현재 손해배상을 위한 민사소송도 추진 중에 있다. 입력시간 : 2006/03/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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