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기업대상] 세계시장 우뚝 선 `작은 거인`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갖춘 중소기업 행사인 `중소기업대상`이 올해로 13회를 맞이했다. 서울경제신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중소기업대상은 전국 각지에서, 산업분야 곳곳에서 기술개발과 판로개척에 굵은 땀방울을 흘려온 280만 중소기업들의 공로를 기리는 뜻깊은 행사다. 한국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들은 작지만 효율적인 투자, 과감한 열정을 앞세워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산업현장을 지켜온 중소기업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경제성장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난 13년동안 중소기업대상은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채 투명하면서도 건전한 경영구조를 갖추고 기술개발과 지역경제 발전, 해외시장 개척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200여 우수 중소기업들을 발굴해왔다. 중소기업대상에 빛나는 `2003 유망 중소기업`들을 소개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중소기업대상`에는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은성코퍼레이션을 비롯 모두 31개 업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 기업들은 하나같이 최일선 산업전선에서 수출의 첨병역할을 하거나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초석으로 인정받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들 우수업체들은 기업특성에 따라 기술개발ㆍ지역개발ㆍ수출유망 부문 세 분야로 나눠 각각 대통령상ㆍ국무총리상ㆍ산업자원부장관상ㆍ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상ㆍ중소기업청장상ㆍ중진공 이사장상 등을 받았다. 중소기업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받은 은성코퍼레이션(대표 이영규)은 `극세사 기술로 세계를 제패한다`는 모토로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섬유인 극세사분야(산업용)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지난 92년 설립 이후 오랜 노하우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사가공기술ㆍ표면재질기술ㆍ분할가공기술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획득했다. 특히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은성은 3Mㆍ암웨이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에게 자사 제품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80% 가량이 해외 10여개 지사를 통한 고정수출 물량에서 나오고 있다. 국무총리상에는 태양기전ㆍ선광전자ㆍ진원메텍 등 3개 업체가 선정됐다. 기술개발부문으로 뽑힌 태양기전(대표 이영진)은 휴대폰ㆍPDA등 통신기기와 각종 전자 제품 등에 쓰이는 LCD용 아크릴 윈도우를 만드는 업체로 3년 연속 100% 성장에다 순익률이 20%를 넘는다. 지역개발부문 국무총리상을 받게 된 진원메텍(대표 이규철)은 자동차 부착용 알루미늄 휠을 생산해 전체 생산량의 약 4분의3을 미국ㆍ일본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법인설립 2년 6개월만에 1,0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출유망부문의 선광전자(대표 백명용)는 지난 91년 설립된 CCTV 카메라 전문 생산업체로 수출 비중이 81%에 달한다. 6개 기업에게 주는 산업자원부 장관상에는 중앙백신연구소ㆍ마이크로이미지ㆍ씨앤비텍ㆍ한국부라스ㆍ태경코퍼레이션ㆍ프럼파스트가 최종 결정됐다. 이중 기술개발부문 산자부장관상을 받은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윤인중)는 92가지 동물백신 제조허가를 보유하고 있는 업계 선도기업으로 박사급 3명을 비롯 65명의 연구개발인력이 백신개발에 매진, 매년 평균 8건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마이크로이미지(대표 허봉희ㆍ지역개발부문)는 LCD 및 PDP용 포토마스크 생산업체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에도 적극 투자해 지난 2000년 9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을 지난해 46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장관급인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상을 받는 기업은 아동산업ㆍ엠텍비젼ㆍ 로체시스템즈ㆍ삼금공업ㆍ에프씨산업ㆍ제일산업 6개다. 이중 엠텍비젼(대표 이성민ㆍ기술개발부문)은 핸드폰카메라 제어용 IC를 개발, 삼성전자ㆍ모토롤라ㆍ어필텔레콤ㆍ팬택앤큐리텔 등에 납품하고 있다. 99년 설립이후 지속적인 기술ㆍ제품 개발을 통해 다수의 특허 및 실용신안을 등록했으며, 장영실상과 KT(국산신기술)마크 등도 받았다. 또 아동산업(대표 김종수ㆍ수출유망부문)은 손목시계 업체로 34명의 직원이 연간 13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이중 65%인 88억원 가량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정도로 해외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6개 기업에게 주는 중소기업청장상에는 디케이산업ㆍ아이디에스ㆍ태영화학공업ㆍ우성정공ㆍ비젼하이텍ㆍ세영엔디씨가 뽑혔다. 지역개발부문 상을 수상하는 아이디에스(대표 김성민)는 컬러 휴대폰을 비롯한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액정화면 모듈을 전문적으로 개발ㆍ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2001년 매출액 26억원의 자그마한 휴대폰 부품업체에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매출액 350억원을 올리는 중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디케이산업(대표 김보근ㆍ기술개발부문)는 냉장고 등에 들어가는 응축기ㆍ모터 등을만드는 기업으로 지난해만도 매출액의 8%에 달하는 연구개발(R&D)투자를 하고 있는 기술중심기업이다. 총 9개 기업에게 주어지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는 이레전자산업ㆍ듀링ㆍ탱크테크ㆍ동인기연ㆍ삼우염공ㆍ쥬얼파크ㆍ가람예공ㆍ봉황세라믹스ㆍ한미산업이 각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성장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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